종목 분석

[비교분석] 씨어스테크놀로지 vs 뷰노: 병원이 씨어스를 선택하는 '현실적 이유'

오뎅 투자 일기 2026. 2. 17. 07:08

최근 의료 AI 섹터에서 뷰노의 성장이 정체된 사이, **씨어스테크놀로지(Seers Technology)**가 보여준 폭발적인 실적 성장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결국 의료 현장에서 기술의 확산은 **"도입하는 병원과 의사에게 얼마나 실질적인 이득이 되는가"**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씨어스가 병원에 깔아주는 '수익 파이프라인'의 실체를 파헤쳐 봅니다.

1. 뷰노(딥카스) vs 씨어스(씽크): 수익의 '질'이 다르다

두 기업의 솔루션은 모두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하지만, 병원 장부에 찍히는 방식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 뷰노(딥카스): 입원 환자 1인당 하루 약 1.5만 원 ~ 1.8만 원 선의 비급여 청구가 전부입니다. 장비 도입 부담은 적지만, 병원이 추가로 챙길 수 있는 '검사 수익'이 제한적입니다.
  • 씨어스(씽크): 패치를 부착하는 순간, 병원은 기존에 없던 다양한 '급여 수가' 항목들을 중첩해서 청구할 수 있습니다. 즉, 환자 안전을 지키면서 병원의 매출 규모 자체를 키워줍니다.

2. 병원이 챙기는 구체적인 하루 수가 비교 (상급종합병원 기준)

의사가 씨어스의 '씽크(thynC)' 시스템을 가동하면 다음과 같은 항목들이 합법적으로 청구됩니다.

항목 (수가코드) 금액 (1일당 기준) 특징
심전도 침상감시 (E6544) 약 18,803원 실시간 생체 신호 모니터링료
원격 심박 감시 (EX871) 약 48,287원 원격 심박 기술 적용에 따른 가산
혈액 산소포화도 측정 (E7230) 약 9,971원 웨어러블 센서를 통한 자동 측정
AI 심정지 예측 (준비 중) 약 1.5만~2만 원 비급여 승인 시 추가 수익원

결론적으로: 중증 환자 1명당 씨어스 솔루션을 적용할 경우, 병원은 뷰노의 딥카스보다 인당 매출 기여도를 최소 3~5배 이상 높일 수 있습니다. 병원장 입장에서 어떤 솔루션이 더 매력적일지는 자명합니다.

3. 실적으로 증명된 '의료 AI 수익화의 정석'

이러한 수익 구조의 차이는 2025년 실적에서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뷰노가 4분기 역성장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한 반면, 씨어스는 **국내 의료 AI 기업 최초로 '연간 흑자'**라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 씨어스 2025년 성적표: 매출 481.7억 원(전년비 495%↑), 영업이익 163.3억 원 (흑자 전환)
  • 성장 동력: 입원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씽크' 매출이 전년 대비 1,046% 폭증하며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4. "의사의 이득이 시장을 장악한다"

병동 간호 인력 부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씨어스는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합니다.

  1. 효율성: 실시간 AI 모니터링으로 의료진의 업무 과중 해결.
  2. 수익성: '의료 행위료' 청구를 통해 병원의 새로운 수익원 창출.

뷰노가 병원의 비용을 관리하는 '방어적 솔루션'이라면, 씨어스는 병원의 의료 행위 범위를 넓혀주는 **'공격적 수익 모델'**입니다.


[최종 평가: 의료 AI 대장주의 교체]

뷰노가 미국 FDA 승인 뉴스에 의존하며 반등을 노리는 사이,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수가 기반의 구독형 모델'**을 병원 현장에 안착시켰습니다. 기술의 화려함보다 병원 장부의 무게를 먼저 이해한 씨어스가 의료 AI 섹터의 진정한 실질적 대장주로 올라서고 있습니다.

※ 본 포스팅은 개인적인 분석이며,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