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의료 AI 섹터에서 뷰노의 성장이 정체된 사이, **씨어스테크놀로지(Seers Technology)**가 보여준 폭발적인 실적 성장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결국 의료 현장에서 기술의 확산은 **"도입하는 병원과 의사에게 얼마나 실질적인 이득이 되는가"**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씨어스가 병원에 깔아주는 '수익 파이프라인'의 실체를 파헤쳐 봅니다.
1. 뷰노(딥카스) vs 씨어스(씽크): 수익의 '질'이 다르다
두 기업의 솔루션은 모두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하지만, 병원 장부에 찍히는 방식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 뷰노(딥카스): 입원 환자 1인당 하루 약 1.5만 원 ~ 1.8만 원 선의 비급여 청구가 전부입니다. 장비 도입 부담은 적지만, 병원이 추가로 챙길 수 있는 '검사 수익'이 제한적입니다.
- 씨어스(씽크): 패치를 부착하는 순간, 병원은 기존에 없던 다양한 '급여 수가' 항목들을 중첩해서 청구할 수 있습니다. 즉, 환자 안전을 지키면서 병원의 매출 규모 자체를 키워줍니다.
2. 병원이 챙기는 구체적인 하루 수가 비교 (상급종합병원 기준)
의사가 씨어스의 '씽크(thynC)' 시스템을 가동하면 다음과 같은 항목들이 합법적으로 청구됩니다.
| 항목 (수가코드) | 금액 (1일당 기준) | 특징 |
| 심전도 침상감시 (E6544) | 약 18,803원 | 실시간 생체 신호 모니터링료 |
| 원격 심박 감시 (EX871) | 약 48,287원 | 원격 심박 기술 적용에 따른 가산 |
| 혈액 산소포화도 측정 (E7230) | 약 9,971원 | 웨어러블 센서를 통한 자동 측정 |
| AI 심정지 예측 (준비 중) | 약 1.5만~2만 원 | 비급여 승인 시 추가 수익원 |
결론적으로: 중증 환자 1명당 씨어스 솔루션을 적용할 경우, 병원은 뷰노의 딥카스보다 인당 매출 기여도를 최소 3~5배 이상 높일 수 있습니다. 병원장 입장에서 어떤 솔루션이 더 매력적일지는 자명합니다.
3. 실적으로 증명된 '의료 AI 수익화의 정석'
이러한 수익 구조의 차이는 2025년 실적에서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뷰노가 4분기 역성장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한 반면, 씨어스는 **국내 의료 AI 기업 최초로 '연간 흑자'**라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 씨어스 2025년 성적표: 매출 481.7억 원(전년비 495%↑), 영업이익 163.3억 원 (흑자 전환)
- 성장 동력: 입원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씽크' 매출이 전년 대비 1,046% 폭증하며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4. "의사의 이득이 시장을 장악한다"
병동 간호 인력 부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씨어스는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합니다.
- 효율성: 실시간 AI 모니터링으로 의료진의 업무 과중 해결.
- 수익성: '의료 행위료' 청구를 통해 병원의 새로운 수익원 창출.
뷰노가 병원의 비용을 관리하는 '방어적 솔루션'이라면, 씨어스는 병원의 의료 행위 범위를 넓혀주는 **'공격적 수익 모델'**입니다.
[최종 평가: 의료 AI 대장주의 교체]
뷰노가 미국 FDA 승인 뉴스에 의존하며 반등을 노리는 사이,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수가 기반의 구독형 모델'**을 병원 현장에 안착시켰습니다. 기술의 화려함보다 병원 장부의 무게를 먼저 이해한 씨어스가 의료 AI 섹터의 진정한 실질적 대장주로 올라서고 있습니다.
※ 본 포스팅은 개인적인 분석이며,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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